미군이 이란을 겨냥한 '에픽 퓨리' 작전에 최고령 폭격기인 B-52를 투입해 2000곳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
4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28일 작전 개시 이후 B-1 랜서와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내 주요 시설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이번 공습에서 이란 전역의 탄도미사일 시설과 지휘통제소 등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3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국지적인 공중 우세를 확보했다"며 "이는 미군 보호를 강화하고 이란 상공에서 지속적인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 의장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참석한 4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란 내 20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으며 이란 해군 함정 20척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B-52 폭격기가 탄도미사일 및 지휘통제소 공습에 사용됐다고 확인했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B-52는 1952년 첫 비행을 시작해 베트남전과 걸프전 등에 참전한 미군의 대표적인 장거리 전략폭격기다. 최대 5만 피트 상공에서 아음속으로 비행하며 약 7만 파운드의 핵무기 및 정밀유도 재래식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보잉이 제작한 이 폭격기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기체 설계 덕분에 지속적인 개량을 거쳐 21세기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디펜스뉴스는 B-52가 100년 동안 실전 배치되는 최초의 군용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