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양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화학요법에 표적치료제를 병용하는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3상 시험이 시작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HER2 양성 자궁내막 장액성 암종 또는 암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본격화됐다.

이번 임상은 표준 항암화학요법인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에 표적치료제인 '허셉틴 하이렉타(Herceptin Hylecta)' 또는 '페스고(Phesgo)'를 추가 투여했을 때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임상에 사용되는 허셉틴 하이렉타와 페스고는 피하주사(SC) 제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허셉틴 하이렉타는 2~5분, 페스고는 5~8분 만에 투약이 완료된다. 이는 수 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기존 정맥주사(IV) 방식에 비해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방식이다.

임상시험은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첫 번째 그룹은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 화학요법만으로 치료받는 대조군이다. 두 번째 그룹은 화학요법과 함께 허셉틴 하이렉타를, 세 번째 그룹은 화학요법과 페스고를 함께 투여받는다.

허셉틴 하이렉타와 페스고의 주성분인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은 암세포 표면의 HER2 수용체에 결합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이들은 암세포의 성장 신호를 차단하고 인체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종양 축소 효과 등 치료 유효성뿐만 아니라 부작용의 종류와 빈도, 환자가 직접 보고하는 삶의 질(QOL) 변화, 치료 관련 증상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와 환자의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최적의 치료법을 모색한다.

임상 참가자들은 치료 완료 후에도 2년간 3개월마다, 이후 3년간 6개월마다 추적 관찰을 받는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장기적인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