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기존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병용요법의 효과를 검증하는 새로운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화이자는 전립선암 신약 후보물질 '메브로메토스타트(Mevrometostat)'의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임상시험(MEVPRO-1)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이전에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구의 핵심은 신약 후보물질 메브로메토스타트와 기존 전립선암 치료제 엔잘루타마이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이다. 화이자는 이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현재 표준 치료법인 엔잘루타마이드 단독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 도세탁셀과 직접 비교 평가한다.

이번 임상의 일차 평가지표는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PFS)'이다. 이는 암이 영상 검사에서 악화하지 않고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암의 진행을 얼마나 더 늦출 수 있는지 확인하는 핵심 지표다.

이번 연구는 여러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다기관, 무작위, 공개 임상시험으로 진행된다. 화이자는 이를 통해 기존 치료에 내성이 생긴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