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 및 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임상시험 정보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기존 항종양괴사인자(TNF) 치료에 실패했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 및 청소년 화농성 한선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경구용 치료제 '유파다시티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화농성 한선염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항문, 생식기 주변 등에 고통스러운 병변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유파다시티닙은 궤양성 대장염, 아토피 피부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른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이미 승인받은 약물이다. 현재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전 세계 약 300개 기관에서 총 1328명의 환자를 모집해 진행한다. 연구는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설계해 시험 참가자와 연구자 모두 누가 유파다시티닙을 투여받고 누가 위약을 투여받는지 알 수 없다.

임상은 총 3개 기간으로 구성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36주간 매일 유파다시티닙 또는 위약 정제를 복용한다.

이후 장기 확장 기간인 세 번째 기간에 진입하는 환자들은 68주간 치료를 이어간다. 치료 종료 후에는 약 30일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

연구진은 정기적인 외래 방문, 의학적 평가, 부작용 확인, 설문지 작성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표준 치료법에 비해 환자의 치료 부담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