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를 위한 새로운 병용요법이 기존 표준 치료법과의 직접 비교를 통해 효능 검증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손로토클락스(Sonrotoclax)'와 '자누브루티닙(Zanubrutinib)'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시작됐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환자들은 림프절이나 비장, 간이 비대해지는 증상을 겪으며,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발열 등을 동반해 기대 수명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약 652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두 치료군 중 하나에 무작위로 배정된다. 한 그룹은 시험 약물인 손로토클락스와 자누브루티닙을 함께 투여받는다. 다른 그룹은 현재 표준 1차 치료법으로 여겨지는 '베네토클락스(Venetoclax)'와 '오비누투주맙(Obinutuzumab)' 병용요법으로 치료받는다.

연구의 주목적은 두 치료법 중 어느 쪽이 환자의 암이 악화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 즉 무진행 생존기간을 더 길게 유지하는지 비교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손로토클락스와 자누브루티닙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