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 메디슨(BeOne Medicines)이 기존 치료에 실패한 특정 혈액암 환자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 확인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비원 메디슨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 'BGB-16673'의 임상 연구를 시작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환자들은 림프절이나 비장, 간 비대 등을 겪으며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발열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기대 수명이 짧아 생명 연장과 증상 조절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임상은 이전에 두 가지 주요 치료제인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제'와 'B세포 림프종-2(BCL2) 억제제'에 모두 노출된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 표준 치료법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구의 주된 목적은 BGB-16673 투여군과 의사 선택 치료군을 비교해 암이 악화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무진행 생존기간)을 평가하는 것이다. 의사 선택 치료군에는 이델라리십과 리툭시맙 병용요법, 벤다무스틴과 리툭시맙 병용요법 등이 포함된다.

임상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50명의 환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BGB-16673 또는 의사 선택 치료를 받도록 무작위로 배정된다.

한편 이번 임상을 후원하는 비원 메디슨은 과거 '베이진(BeiGene)'이라는 사명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공식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 측은 "베이진이 과거 연구 중 일부를 후원했기 때문에 웹사이트에서 두 가지 이름이 함께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