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 양성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 '종거티닙'이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에 따르면 'Beamion BCGC-1'으로 명명된 해당 연구는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HER2 양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종양에서 HER2 변이가 확인되고 이전 치료에 실패한 환자다.

이번 임상의 주요 목적은 종거티닙의 적정 용량을 찾는 것이다. 단독 요법과 기존 항암제와 함께 쓰는 병용 요법 모두에서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최적의 용량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진은 종거티닙 단독 및 병용 투여의 종양 축소 효과도 평가한다. 병용 요법에는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T-DXd), 트라스투주맙 엠탄신(T-DM1), 트라스투주맙 및 카페시타빈, 자니다타맙, mFOLFOX6 등이 사용된다.

종거티닙은 암세포 성장을 유발하는 HER2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임상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여러 환자 그룹에 종거티닙의 용량을 점차 늘려가며 투여하고, 2부에서는 참가자를 무작위로 여러 그룹에 배정해 각기 다른 용량을 투여한다. 연구진은 연구 기간 동안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종양 크기를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부작용 발생 여부도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