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른 주요 건강 문제인 '노쇠'(Frailty)를 줄기세포로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4일(현지시간)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스'에 따르면 노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동종 인간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해 안전성과 잠재적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다.

노쇠는 노화와 관련해 신체 기능과 회복력이 감소하며 일상적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전 세계 62개국 240개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노인 인구의 노쇠 유병률은 24%, 노쇠 전 단계는 49%에 달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노쇠 유병률은 26.8%로 세계 평균을 웃도는 등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노쇠는 장애, 사망률 증가, 인지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법 개발이 시급하다.

이번 임상시험은 줄기세포 치료가 노쇠의 진행을 늦추거나 되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반한다. 줄기세포는 노화에 따른 세포 고갈을 복원하고 만성 염증을 억제하며 면역 항상성 균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UC-MSCs)는 면역 조절 및 항염증 특성이 우수하고 안전하며 윤리적 문제가 적어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꼽힌다. 또한 신경, 심장, 근육 보호 효과도 기대된다.

연구에 참여하는 피험자는 서면 동의 후 선별 검사를 거친다. 치료 당일 대상자는 주사 펌프를 이용해 30분 동안 줄기세포 1억개를 투여받는다.

연구진은 세포 투여 후 4주, 12주, 24주차에 각각 방문 평가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필요시 연구자 판단에 따라 추가 검사나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