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과 고율 관세 등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전날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 나스닥 100 지수는 1.5% 각각 상승했다. 시장이 고율 관세와 이란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위험의 정도를 재평가하면서 지수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소 진정된 것이 상승 요인이었다. 유가 상승세가 멈춘 데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유가 안정을 위한 조치를 예고한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베센트 장관은 전 세계적인 관세는 인상될 것이라고 언급해 무역 갈등 우려는 남겼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었다. 활동성은 개선됐지만 가격 지수는 둔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정학적 불안은 여전하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길목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 약속에 회의론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기술주와 보험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아마존, 마이크론, AMD 주가는 각각 3%씩 상승했다. 지난주 민간 신용 시장의 취약성 우려로 급락했던 사모펀드 KKR과 브리지워터 역시 각각 3%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