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에서 양국 군대 간 무력 충돌이 7일째 이어지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교전으로 대규모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주 파키스탄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이후 최악의 무력 충돌을 겪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국방부는 파키스탄 무인기를 격추하고 초소 7곳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교전 이후 민간인 110명이 숨지고 123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사망자에는 여성과 어린이 6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단은 현재까지 사망자를 42명으로 집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민간인 피해를 강하게 부인했다. 아타울라 타라르 파키스탄 정보장관은 "테러리스트와 지원 시설만 신중하게 타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시설은 표적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군은 지난 2일 카불 북부 바그람 공군기지의 주요 장비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 지역 주민들은 생존 위협에 직면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주민들은 라마단 금식을 깨는 저녁 시간에 포격이 집중된다고 호소했다. 아프가니스탄 측에서도 약 1500가구가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시작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파키스탄에 휴전 복원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이 자국 내 테러 무장단체를 지원한다며 공습을 정당화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무장단체 지원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