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이후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드론) 발사가 급감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전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란의 전구 탄도미사일 발사가 지난 주말보다 86% 줄었다고 밝혔다.

케인 의장은 자폭 드론 발사도 7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미사일 발사는 23% 추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대와 드론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해왔다. 이란은 그동안 걸프 국가와 이스라엘 등 중동 전역에 탄도미사일 500여 발과 드론 2000여 대를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가 공격받아 미군 6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다.

전쟁연구소(ISW)와 미국기업연구소(AEI)는 이번 공습이 방어용 요격미사일이 고갈되기 전에 이란의 공격 능력을 제거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그동안 수백 발의 이란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해왔다.

미군은 이란 상공의 제공권 장악을 확대하고 있다. 케인 의장은 미군이 이란 남부 해안선의 국지적 제공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 방공망 타격을 이어가며 내륙 깊숙한 곳까지 작전 반경을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전술을 전환했다. 원거리 타격에서 벗어나 이란 표적 상공에서 합동직격탄(JDAM)과 헬파이어 미사일 등 정밀유도무기를 직접 투하하는 방식이다. 케인 의장은 "합동군이 표적에 훨씬 더 정밀한 타격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부터 이란 전역의 표적 수천 곳을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작전 환경 속에서 아군 오인 사격도 발생했다. 지난 2일 쿠웨이트의 오인 사격으로 미군 F-15 전투기 3대가 격추됐지만 조종사들은 모두 생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