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가 올해 매출액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주가 반등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DS투자증권은 13일 씨에스윈드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현재 주가는 4만2600원(13일 기준)이다.

씨에스윈드의 매출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가장 높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풍력 섹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지난해 15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당초 목표 16억달러 대비 95%를 달성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1월 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만약 민주당의 의석이 확대된다면 씨에스윈드를 비롯한 풍력 기업들의 주가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내 정치 지형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재생 섹터에서 유일하게 주가가 눌려있는 분야가 풍력인 만큼 반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씨에스윈드의 매출액은 3조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18억원으로 6.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성장 폭이 크지 않은 것은 하부구조물 영향으로 이미 인지된 상황이다.

타워 부문은 지난해 확보한 수주를 기반으로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며, 미국법인 생산성 개선으로 수익성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하부구조물 부문은 실적보다 유럽에서의 신규 수주 유입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유럽은 보조금을 붙여 해상풍력 경매가 재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2분기에 걸쳐 2건의 수주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에 형성돼 있다"며 "수주와 실적 모두 견고하고 설비투자(CAPEX) 사이클도 끝나면서 올해부터는 현금흐름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부구조물 사업부는 인수 후 많이 안정화됐고 올해에도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며 "투자심리만 개선되면 주가는 바로 반등할 구간이며 머지않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씨에스윈드는 2026년 기준 주당순이익 4235원이 예상된다. DS투자증권은 국내 주요 경쟁사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 대비 20% 할인한 15.5배를 적용해 목표 주가를 산출했다.

씨에스윈드의 시가총액은 1조7970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15.4%다. 최대주주는 김성권 외 15인으로 39.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