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에콰도르가 현지 마약조직을 겨냥한 합동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군 남부사령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사령부는 에콰도르군과 함께 현지 지정 테러 단체를 대상으로 작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작전 위치와 규모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남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30초 분량의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헬리콥터가 지상을 걷는 남성들 위를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령부는 "오랜 기간 폭력과 부패를 일삼은 마약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외무부와 국방부는 이번 작전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 이란 문제에 집중된 브리핑에서 해당 작전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작전은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의 조직범죄 소탕 선언 직후 이뤄졌다. 노보아 대통령은 최근 동맹국들과 함께 범죄 퇴치를 위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콰도르 국민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군과 경찰의 투입을 예고했다.
앞서 노보아 대통령은 지난 2월 동맹국 특수부대의 임시 파견을 위한 협력 협정을 추진했다. 에콰도르는 콜롬비아산 코카인을 미국과 유럽으로 밀수하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꼽힌다. 최근 마약 밀매와 불법 채굴 등과 연관된 폭력 사태가 현지에서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