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원전 재가동 정책에 힘입어 미쓰비시중공업의 원자력 부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시오 히로시 미쓰비시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회계연도 원자력 부문 매출이 4000억엔(약 3조657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2030년경으로 예상했던 목표를 크게 앞당긴 수치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수주 증가에 대응해 내년 원자로 제조 부문 인력을 약 10% 늘릴 계획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동 가능한 원자로 33기 중 15기를 재가동했다. 일본 정부는 전체 발전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 수입을 줄이기 위해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화석연료 수입처인 중동 지역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으로 공급 불안이 커진 상태다. 지난달에는 도쿄전력이 세계 최대 규모인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의 원자로 1기를 재가동하기도 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일본 전력회사들과 함께 기존보다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 중이다. 니시오 CFO는 "원자력 발전이 불가피하게 재가동될 것이라는 확신 아래 인력과 기술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