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500원 선을 돌파했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사이트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역외 거래에서 1500원 선을 넘어섰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이 환율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후 환율은 외환 당국의 시장 감시 강화와 시장 참여자들의 유동성 조건 재평가 등에 따라 1477원 선으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한국은행은 현재 상황이 과거 위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달러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며 국채 금리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대외 위험 지표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책 당국은 중동 지역의 상황 전개에 따라 환율 변동성과 금융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환율이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에서 크게 벗어날 경우 정부와 공조해 과도한 움직임을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