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증시가 중동 분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NZX 50 지수는 전일 대비 89포인트(0.65%) 내린 1만 3531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NZX 5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격화하는 중동 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다. 중동 분쟁이 에너지 충격을 유발하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같은 이유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현지 언론 또한 이번 위기가 뉴질랜드의 휘발유, 가스 가격과 대외 무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질랜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는 춘절 연휴 장기화의 영향으로, 민간 조사 데이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다만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미국과 함께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비에너지 광물, 생산자 제조업, 금융 부문이 하락을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스콧 테크놀로지(-4.4%) 밀레니엄 앤 코프손 호텔(-3.6%) 투어리즘 홀딩스(-3.1%) 플레처 빌딩(-2.8%)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