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시가 중동 분쟁 격화 여파로 8% 폭락하며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태국 SET 50 지수는 900선 근처까지 밀리며 8%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이 커지자 태국 증권거래소는 3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번 폭락은 이란 전쟁 등 중동 분쟁이 심화하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전쟁 장기화와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태국은 아시아에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또한 잠재적인 영공 폐쇄 가능성은 핵심 산업인 관광 부문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번 매도세로 태국 증시는 지난달 차른위라꾼 총리의 선거 승리 이후 기록한 14%에 가까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관련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델타 일렉트로닉스가 12.7% 하락해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걸프 디벨롭먼트와 태국공항공사 등 대형주들이 각각 1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