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달러화 가치가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로 6주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Economics)에 따르면 뉴질랜드 달러는 1달러당 0.589미국달러로 소폭 상승했으나, 6주 만의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매체는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적대 행위가 사상자 증가와 광범위한 파괴는 물론 에너지 가격 급등을 초래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뉴질랜드는 수입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유가 변동에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세가 뉴질랜드 달러화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도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RBNZ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애나 브레먼 RBNZ 총재는 "뉴질랜드 경제가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올해 회복할 여지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단기간 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월까지 RBNZ가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낮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