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격화 충격에 한국 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폭락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12% 급락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일 최대 하락률이다. 올 초 인공지능(AI) 낙관론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증시 폭락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바레인 등에 대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강화하며 분쟁을 확산시켰다.
전쟁 확산 우려는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심화로 이어지고, 각국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무너졌다. 일본의 주요 지수는 4% 가까이 하락했으며 호주, 중국, 홍콩 증시 역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중동 사태의 전개 과정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