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중동 전쟁 격화 우려에 3% 넘게 급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5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 하락한 5만4245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3.67% 하락한 3634로 장을 마쳤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하락은 중동 분쟁 확산의 영향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목표물을 타격했고, 이란은 이스라엘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바레인 등에 대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강화했다.
전쟁 확산으로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에서는 중동발 위기가 일본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중동 분쟁이 일본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일본 중앙은행이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시장은 해석했다.
이날 하락은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주요 종목 중 JX금속(-9.3%), 소프트뱅크그룹(-7.2%), 후지쿠라(-7.2%), 스미토모 미쓰이(-6.5%), 도요타자동차(-4.9%) 등 대형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