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아디다스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실적 악화로 급락해 상승 폭이 제한됐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4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2만38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틀간의 급락세 이후 나온 기술적 반등 시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하지만 개별 기업들의 악재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약 7% 급락했다.

제약사 바이엘의 주가도 4% 가까이 하락했다.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2026년 연간 이익 전망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 역시 실망스러운 2026년 이익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2% 하락했다. 특히 타이어 부문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SAP이 각각 1.9%, 0.9% 오르는 등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보험 및 방산 관련주도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나 은행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