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가 이틀간의 급락세를 멈추고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 분석기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을 재평가하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BP와 셸(Shell)은 주 초반의 강한 상승세가 꺾이면서 각각 1.1%, 0.9%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원유 수송 안전 확보와 관련된 발언을 내놓으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주 역시 하락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HSBC 홀딩스(HSBC Holdings)는 1.5% 내렸고 바클레이즈(Barclays)와 로이드 뱅킹 그룹(Lloyds Banking Group)도 각각 0.6%씩 하락했다.

반면 경기 방어주와 일부 산업주는 강세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유니레버(Unilever),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ritish American Tobacco) 등 방어주가 소폭 상승했다. 방산업체인 BAE 시스템즈(BAE Systems)는 1% 이상 올랐으며 광산 업체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도 약 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