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소폭 반등했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0.1% 상승한 8113으로 마감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에 한 달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뒤 나온 소폭의 기술적 반등이다.

시장의 불안 심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일부 진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교통이 사실상 마비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국 해군이 호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불안감은 여전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이런 우려를 반영해 연말까지 ECB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약 40%로 가격에 반영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이 대체로 ECB의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움직임이다.

시장의 관심은 유럽 각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로 쏠린다. 이날 증시에서는 로레알(1.2%),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0.5%), 엔지(1.6%), 다논(2.1%), 스텔란티스(2.1%) 등이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