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이틀간의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지만 스페인 증시는 미국과의 갈등 여파로 나홀로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이틀간의 폭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 600은 0.6%, 유로존의 유로 스톡스 50은 0.7% 각각 상승했다. 앞서 두 지수는 이틀간 각각 5%, 6% 가까이 하락하며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스페인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페인과의 무역 중단을 위협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이란 관련 군사 작전을 위한 미국의 군사기지 사용을 불허했다. 이 여파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스페인 주요 은행인 카이샤은행(-1.8%)과 방킨테르(-1.9%), 산탄데르 은행(-0.8%)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란을 둘러싼 갈등과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주시하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반면 다른 유럽 국가 증시에서는 기술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1.5% 올랐고, 프랑스 로레알과 독일 SAP도 각각 1.2%, 1.6% 상승했다.
한편 독일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7%가량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