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발자를 위한 비용 효율적인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1 플래시 라이트'를 공개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4일(현지시간) 구글이 3시리즈 모델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개선된 새 모델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새 모델은 이전 버전인 '제미나이 2.5 플래시'보다 첫 응답 속도가 최대 2.5배 빨라졌다. 출력 생성 속도도 45% 향상했다. 품질은 유지하거나 개선하면서 비용은 낮췄다.

구글은 이용 가격을 입력 토큰(AI가 처리하는 텍스트의 최소 단위) 100만 개당 360원,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16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제미나이 2.5 플래시' 모델의 입력 432원, 출력 36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트' 모델보다는 가격이 올랐다.

새 모델은 경쟁사 모델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구글은 11개 벤치마크 테스트(성능 비교 시험) 중 6개에서 오픈AI의 'GPT-5 미니', 앤스로픽의 '클로드 4.5 하이쿠' 등 주요 경쟁 모델을 앞섰다고 밝혔다.

개발자는 작업의 복잡도에 따라 모델의 추론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단순한 작업에는 즉각적인 응답을, 복잡한 작업에는 깊이 있는 추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구글은 주요 활용 분야로 대량 번역, 콘텐츠 필터링, 사용자 인터페이스 생성 등을 꼽았다.

구글은 현재 이 모델을 구글 AI 스튜디오의 제미나이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개발자용 미리보기 버전으로 제공한다. 기업 고객은 버텍스 AI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