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스마트 안경을 악용해 마사지 업소 직원을 불법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404 미디어에 따르면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다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같은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들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 속 남성들은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채 미국 전역의 마사지 업소에 방문했다. 이들은 직원들에게 성매매를 요구하며 그 과정을 몰래 촬영했다. 영상에는 직원들이 요구를 거절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고 일부 영상에서는 구체적인 비용을 논의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촬영과 온라인 공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영상에서는 업소 간판이 그대로 노출돼 정확한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상태다.

매체는 이러한 불법 촬영물 공유가 영상 속 종사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사법당국의 단속이나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2021년 미국에서는 성중독을 주장한 남성이 마사지 업소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