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MMBtu(100만영국열량단위)당 3달러를 넘어섰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Economics)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심화하면서 이같이 올랐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고 이에 대한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된 점이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당 지역의 적대 행위는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에 대한 공습 이후 역내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잇따르면서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이라크 또한 저장 용량 한계와 수출 봉쇄로 원유 생산량을 절반가량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수출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하루 약 300만 배럴의 공급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에너지와 무역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에 대한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시 해군 호위함도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급 불안에도 미국 내 수요는 줄어들 가능성도 나온다.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이 이번 주 후반부터 10월 이후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계절 평균을 웃도는 기온은 단기적으로 천연가스 난방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