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소켓 제조업체 티에프이가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19일 티에프이에 대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2025년 4분기 매출액 375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509% 증가한 수치다.

하나증권 김민경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고객사의 전통적 재고조정 시기임에도 DDR, LPDDR5 등 하이엔드 메모리 수요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38%, 영업이익 51% 증가했다.

2026년 1분기는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주춤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1분기 매출액 295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예상했다. 2월 12일 임직원 대상 자사주 상여 지급 등 약 3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포함됐다.

다만 2026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1538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전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8%, 7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22%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향 반도체 패키징 복잡도 상승으로 패키지 테스트 단계 및 시간이 증가하면서 테스트 소켓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DRAM 모듈 테스트 소켓 분야에서 엣지 핑거 방식에서 표면 실장 방식으로 전환되며 러버 소켓 채택이 시작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하이 스피드 테스트 대응을 위한 번인 테스트에서도 러버 소켓 사용이 늘고 있다.

하반기에는 CPO(Co-Packaged Optics) 테스트 소켓이 본격적인 실적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치 칩과 광학 엔진 결합 구조로 테스트 소켓이 대면적화되며 열 제어 솔루션도 함께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열 제어 및 정렬 정밀도 요구 증가로 COK(Contact on Korean)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는 2026년 보드 매출이 769억원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할 전망이다. COK는 416억원(27%), 테스트 소켓은 353억원(2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발열 이슈 심화로 열 제어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광학 테스트 레퍼런스를 선제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내 광통신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에프이의 시가총액은 5245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3.60%다. 문성주 외 7인이 60.9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