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프로비투자증권은 19일 한전기술에 대해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전망치를 기존 14만2,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21.8% 상향 조정했다. 13일 종가 14만7,800원 대비 17.1% 높은 수준이다.

전망치는 2027년 예상 주당 순이익 2,567원에 과거 원전 해외수출 시기 상단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67.56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한전기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울 3,4호기 원전 준공과 에너지 신사업 프로젝트 준공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285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신한울 3,4호기 설계업무가 일시적으로 지연된 데다 일회성 영업외비용 85억원이 발생했다.

회계감사인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지식재산권의 자산처리를 비용처리로 변경하도록 요구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사업부문별로 원자력 부문 매출은 1,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에너지신사업 부문은 270억원으로 28.9% 감소했으며, 원자로 부문은 265억원으로 5.3% 줄었다.

한전기술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설계 프로젝트는 2026년 매출 본격화가 전망되며, 수주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호 아이프로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진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구체적 가시성 확보 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미국 협력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라며 "향후 미국 진출 성공 시 밸류에이션 및 추정치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동남아와 중동 등에서 한국형 원전 APR1400 노형 수주 기대감도 제기됐다.

한전기술은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도 스마트(SMART·100MWe), 혁신형 SMR(i-SMR·177MWe), 반디(BANDI·60MWe)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7년 예상 매출액은 6,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00억원으로 42.9%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로 집계됐다.

한전기술의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6,489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15.16%다. 최대주주인 한국전력공사 외 1인이 53.06%, 국민연금공단이 10.27%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