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가 이란의 종전 협상 제안 소식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3개월 만의 최저치 수준에서 반등했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파운드화 가치는 1파운드당 1.338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주 초반 기록했던 3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일부 회복한 수치다.
파운드화 강세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정보부가 종전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보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중앙정보국(CIA)에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이를 제안했다. 다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미국 정부에 해당 제안을 현재로서는 무시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유도하며 파운드화 가치를 끌어올린 것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난주 75%에서 20%로 대폭 낮춰 잡았다. 또한 올해 단 한 차례의 0.25%포인트 금리인하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2026년 영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의 에너지 가격 충격을 반영하기 전 수치다. 다만 OBR은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1.6%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하고 정부 부채와 인플레이션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