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관세 인상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평가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 3대 주요 지수 선물은 일제히 0.3%에서 0.6% 사이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베슨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 전 세계 관세를 15%로 인상하고 올해 4분기까지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인상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장은 관세 인상보다 유가 안정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최근 급등하던 휘발유 등 상품 가격이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멈췄다. 베슨트 장관이 유가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시사한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피격 사건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의 유조선 보호 약속에 대한 회의론이 커졌다. 그러나 시장은 당장의 에너지 가격 안정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에너지 충격과 관세 리스크가 정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국채 금리는 만기 전반에 걸쳐 하락했다.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 섹터도 손실을 만회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브로드컴은 개장 전 거래에서 1.5% 상승했다.

반면 민간 신용 부문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은행 및 자산운용사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