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잉글랜드 내 학교와 대학에서 발생하는 반유대주의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교내 반유대주의 사건이 2배로 증가한 데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영국 유대인 공동체 보안 단체인 커뮤니티 시큐리티 트러스트(CST)에 따르면 2023년 학교와 관련된 반유대주의 사건은 204건으로 집계됐다.

브리짓 필립슨 영국 교육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수치가 명백하고 분명하다"며 "우려를 제기한 많은 유대인 교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느꼈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교육 기관이 반유대주의 행위를 식별하고 예방 및 대응하는 방식을 평가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분야도 파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학교의 정책과 사건 발생 시 대처 방법, 예방 조치 등을 점검한다. 학교 밖 시위와 지정학적 긴장 등 외부 요인이 교내 행동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을 겨냥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23년 반유대주의 사건이 전년 대비 4% 늘어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