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을 어뢰로 격침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침몰 현장에서 32명을 구조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 해군 잠수함이 국제수역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부 장관은 의회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180명이 탑승한 이란 군함 '데나'(IRIS Dena)가 조난돼 침몰 중이라는 정보를 받고 구조대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붓디카 삼파트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배는 보이지 않았고 기름띠와 구명뗏목만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삼파트 대변인은 바다에서 여러 구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스리랑카 당국은 구조한 3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닐 자싱헤 스리랑카 보건부 관리에 따르면 구조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7명은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스리랑카 당국은 해당 해역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침몰한 '데나'는 이란 해군의 최신 모지급 호위함이다. 중포와 지대공 미사일, 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2023년 2월 이 함정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다.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은 진행 중인 전쟁 동안 최소 17척의 이란 해군 함정이 침몰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이란 해군 전체를 침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