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명 래퍼 게츠가 뺑소니 사망 사고를 낸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전날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기소된 게츠(본명 저스틴 클라크새뮤얼, 41)에게 징역 12년과 17년간 운전면허 정지를 선고했다.

클라크새뮤얼은 2022년 12월 런던 중심부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 차량을 몰고 시속 112㎞로 과속하다 20세 네팔 유학생 유빈 타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신호 위반을 6차례 하고 역주행하는 등 난폭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립 맥기 검사는 "피해자는 길을 건너던 중 차에 치여 공중으로 튕겨 나갔다"며 "가해자는 사고 후 구호 조치 없이 8마일(약 13㎞) 떨어진 자택으로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타망은 치명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 사망했다.

마크 루크래프트 판사는 "폐쇄회로(CC)TV에 충격적인 충돌 장면이 담겼다"며 "지난 10년간 타인을 도우며 쌓은 선행이 음주 운전으로 한 청년의 목숨을 앗아가며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클라크새뮤얼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해 영국으로 온 외동아들을 너무 일찍 잃어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고 밝혔다. 클라크새뮤얼의 변호인 벤 아이나는 법정에서 "극도의 후회와 수치심을 느끼며 유족의 고통을 달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대독했다.

한편 게츠는 2021년 영국 모보(MOBO)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성 아티스트상을 받았으며 에드 시런 등 유명 가수들과 협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