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올해 북미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전기차에서 내연기관차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북미 자동차 산업 분석을 재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BofA는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테슬라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알렉산더 페리 BofA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익성 높은 내연기관차에 유리한 새로운 규제 환경에 적응하면서 올해 자동차 섹터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ofA는 소비자 인센티브 폐지 등의 영향으로 2026년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 프로그램의 40%를 취소하고, 내연기관차 프로그램의 45% 이상을 연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서 GM과 포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BofA는 전망했다. 페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 년간 수익성을 제한했던 전기차 및 배출가스 규제에서 벗어나는 전환으로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 등 휘발유 차량으로의 생산 전환이 단기적으로 마진과 수익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BofA는 테슬라를 최선호주 명단에 포함했다. BofA는 소비자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의 선도적 지위와 로보택시(무인택시) 서비스를 수익성 있게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페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점대점 소프트웨어는 소비자 차량을 위한 가장 진보된 솔루션"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BofA는 올해 북미 자동차 시장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수년간의 공급 제약 이후 누적된 교체 수요와 평균 12.8년에 달하는 노후화된 차량 연식 등이 강력한 판매를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불어 BofA는 자율주행 기술이 중요한 발전 단계에 도달했다는 점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페리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질문이 '작동 가능성'에서 '확장 속도'로 넘어가고 있다며 자율주행 시스템과 로보택시 플랫폼이 업계의 다음 단계를 정의하는 특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