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 개시 나흘 만에 이란의 공군과 해군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영공 전체에 대한 제공권을 확보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상공에 대한 무제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공군이 전멸했으며 해군의 전투 능력도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 화요일 인도양에서 마크 48 어뢰를 사용해 이란 군함을 격침시켰다. 이는 미 해군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어뢰를 이용해 적함을 격침시킨 사례다. 이란 호위함 솔레이마니호 역시 격침됐다고 국방부는 확인했다.

미군은 작전 개시 이후 잠수함 1척을 포함한 이란 해군 함정 20척 이상을 파괴하고 총 2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고위 지도부 역시 사망했거나 효과적인 통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에 2003년 이라크 침공의 두 배에 달하는 공중 전력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댄 게인 합참의장(공군 대장)은 브리핑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전투 첫날 대비 86% 감소했으며 드론 발사는 73% 줄었다"고 보고했다.

이번 분쟁으로 미군 6명이 사망했다. 이 중 4명은 아이오와주 디모인 소속 미 육군 예비군 제103 지원사령부 소속으로 신원이 공개됐다. 나머지 2명의 신원은 유족에게 통보가 끝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요르단,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의 동맹국들도 방어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카타르 전투기는 이란 폭격기 2대를 격추하며 첫 교전 기록을 세웠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이 무기 사용을 원거리 무기에서 500~2000파운드급 GPS 유도 정밀 폭탄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해당 폭탄의 비축량은 거의 무제한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란 남부 여학교 공습 보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군은 민간 시설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방부가 밝힌 이번 작전의 목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스템 제거, 해군 파괴, 핵무기 개발 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