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지난 1월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유로존의 1월 실업률은 전월 6.2%에서 6.1%로 하락했다.

이번 실업률 하락은 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고용 지표 개선에 따른 것이다. 올해 초 유로존에 합류한 불가리아를 제외할 경우 실업률은 6.2%로 집계됐다.

클라우스 비스테센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불가리아의 실업률 하락이 유로존 전체의 지표 개선을 돕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견조한 고용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맞물려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기조 전환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2월 실업자 수는 300만명 선을 약간 웃돌았다. 조정 실업률은 6.3%를 유지했다. 앞서 지난달 말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로존 실업률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기업에 부담을 줘 고용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