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자국 군인에게 총격을 가한 미국발 보트 탑승자들에게 테러 혐의를 적용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쿠바 검찰은 북부 해안에서 군인들을 향해 총을 쏜 혐의로 용의자 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타고 있던 쾌속선은 미국 플로리다 선적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성명을 내고 쿠바계 용의자들이 현재 미결 구금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국가 기관을 방어하기 위해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적법 절차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바 정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출발한 중무장 쿠바인 10명이 테러를 목적으로 섬에 침투하려다 총격을 가했다. 이에 쿠바 군인들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용의자 4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보트에서 압수한 물품도 공개했다. 압수품은 고위력 무기 12정과 탄약 1만2800여 발, 권총 11정 등이다.
에드워드 로버트 캠벨(Edward Robert Campbell) 수석 검사는 AP통신에 테러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고 30년의 징역형이나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바는 2003년 이후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