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재무 실적을 조작한 혐의로 우드그룹에 약 1300만파운드(약 25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CA는 우드그룹이 2022년과 2023년, 2024년 상반기 재무 결과에 부정확한 정보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FCA는 우드그룹이 특정 프로젝트의 실적 부진을 감추기 위해 회계 판단을 부적절하게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방지할 내부 통제 시스템도 갖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드그룹의 회계 문제는 2024년 11월 처음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2025년 4월까지 주가가 85% 폭락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결국 우드그룹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시다라에 2억9200만달러(약 4205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시다라는 규제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자 2025년 8월 인수가를 낮춰 제시한 바 있다.

시다라는 인수 조건으로 지연된 2024년 실적 발표와 특정 채무 유지 등을 내걸었다. 우드그룹은 이번 주 초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양측은 오는 10일 인수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