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하나증권은 19일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클래시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43%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장비 매출이 505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장비 수출이 379억원으로 32% 늘어났는데, 유럽 지역에서 볼뉴머와 울트라포머MPT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장비 국내 매출도 126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소모품 부문 매출은 411억원으로 18% 성장했다. 소모품 수출은 277억원으로 35% 증가했으나, 국내 소모품 매출은 134억원으로 6% 감소했다. 다만 10월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며, 일별 소모품 국내 매출은 오히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시스는 올해 연결 매출액 목표를 49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4955억원, 영업이익 25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다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브라질 관련 대손상각비 환입 약 44억원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루다 합병으로 마이크로니들 및 레이저 제품 비중이 3%에서 15%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볼뉴머와 울트라포머MPT의 연간 매출 반영으로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해 유럽 및 중동 매출 비중은 21%로 2024년 14%에서 확대됐다.
미국에서는 쿼드세이가 2분기 초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 볼뉴머 수준의 매출이 기대된다. 지난해 미국 매출은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볼뉴머가 9월 NMPA 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 중국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초부터 중국 대리점 선정을 위한 시장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브라질 현지 법인 메드시스템스 인수는 브라질 당국의 허가 지연으로 당초 1월 말 완료 예상에서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메드시스템스 편입 매출 예상액은 기존 7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조정됐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 편입 지연에도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실적 전망을 유지한다"며 "유럽과 미국 진출 가속화, 중국 진출 본격화 등이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래시스는 지난 13일 기준 주가 6만3400원에 시가총액 4조1531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71.30%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