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12.1% 급락한 5093.54로 장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이번 하락이 1985년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폭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증시는 지난 2일 휴장했으며, 이후 이틀간 코스피 지수는 약 18% 하락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대규모 매도세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주와 수출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팬오션 등 해운주는 연료비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내렸다.

현대차 주가는 16% 떨어져 최근 20년 사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이번 급락 직전까지 올해 들어 48%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