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UCB가 중국 바이오기업 안텐진(Antengene)의 전임상 단계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을 도입하며 T세포 인게이저(TCE)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4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UCB는 안텐진과 이중특이성 TCE 후보물질 'ATG-2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 1152억원을 포함해 최대 1조5840억원에 달한다. 상업화 성공 시 순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된다.
ATG-201은 CD19와 CD3를 표적하는 후보물질이다. 안텐진은 이달 말까지 중국과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해당 임상을 완료한 뒤 UCB에 권리를 넘긴다.
TCE는 환자의 T세포를 활성화해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주로 항암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안텐진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ATG-201을 발굴했으며, 전임상 연구에서 B세포 유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
알리스테어 헨리 UCB 최고과학책임자(CSO)는 "TCE는 면역 질환에서 잠재력 있는 치료 접근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안텐진의 기술을 통해 면역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TCE 관련 기술이전이 활발하다. 아스텔라스는 지난주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전립선암 TCE 개발을 위해 2조4480억원 규모의 협력을 맺었다.
한편 UCB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빔젤릭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면역학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제조 시설 확장에 7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승인받은 초희귀 유전성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제 '키게비'를 조만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