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가 지난해 4분기 유럽향 타워 물량 확대와 하부구조물 부문 인센티브 반영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하나증권은 19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투자의견과 12개월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13일 종가 4만2600원 대비 약 59.6%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씨에스윈드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78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5%, 전 분기 대비 3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4%, 전 분기보다 9.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2%를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37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린데(Linde)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약 2200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영향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베트남과 터키 법인의 유럽향 타워 생산물량이 확대됐다"며 "하부구조물 부문은 공정 마무리 국면에서 납기 준수 인센티브가 반영되며 마진율이 21.7%로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타워 부문의 경우 미국제조세액공제(AMPC)가 고객사 배분 40억원을 제외하면 91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타워 마진은 2.7%로 나타났는데 말레이시아 법인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AD/CVD) 판결로 세금과공과 비용을 선인식한 영향을 받았다.

씨에스윈드는 2025년 한 해 동안 15억2000만 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수주 목표 대비 95% 달성률이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이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 해소 후 대규모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법인 생산성 제고로 2분기부터 최대 생산능력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하부구조물은 수주잔고 소진에도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진행 중인 2건의 파운데이션 수주 가시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씨에스윈드의 2026년 매출액을 3조578억원, 영업이익을 3421억원으로 전망했다.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 수준이다.

씨에스윈드의 시가총액은 1조7965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15.45%다. 주요 주주로는 김성권 외 14인이 39.78%, 국민연금공단이 7.8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