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로 아프리카 대륙의 공급망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카 에너지 인다바(Africa Energy Indaba)'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에 이어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됐다. 이로 인해 주요 석유 및 가스 시설이 가동을 멈췄다.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도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이미 중동 갈등 고조의 여파를 겪고 있다"며 "공급망에 과부하가 걸리고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경험했듯 지정학적 지형 변화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 경제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