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설계 기업 상하이 징펑밍위안이 쓰촨 이충과기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4일 화타이연합증권의 독립 재무 자문 보고서에 따르면 징펑밍위안은 쓰촨 이충과기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자산 이전 절차를 마쳤다. 이로써 이충과기는 징펑밍위안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이번 인수합병은 주식 발행과 현금 지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거래 금액은 32억8263만 위안(약 6072억원)이다. 이 중 12억4927만 위안은 현금으로, 나머지 20억3335만 위안은 신주 발행으로 지급한다.

거래 기준이 된 이충과기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32억9000만 위안이다. 이는 장부가액 대비 260.08%의 높은 할증률이 적용된 금액이다. 시장에서는 무선 충전 칩 분야에서 이충과기가 가진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한다.

이번 계약에는 높은 인수가에 대한 안전장치로 구체적인 실적 약속도 담겼다. 이충과기는 향후 3년간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충전 칩 사업 부문에서 2025년 9200만 위안, 2026년 1억2000만 위안, 2027년 1억6000만 위안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원 관리 칩 부문의 매출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2025년 1억9000만 위안을 시작으로 2026년 2억3000만 위안, 2027년에는 2억8000만 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실적 달성 여부에 따라 일부 거래 주식의 잠금(락업)이 해제되는 조건도 포함됐다.

인수 대상인 이충과기는 무선 충전 칩, 범용 충전 칩, 자동차 전원 관리 칩 등 고성능 아날로그 및 혼합 신호 반도체를 전문으로 설계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다.

징펑밍위안은 이번 인수에 필요한 현금과 중개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최대 18억 위안 규모의 자금 조달도 함께 추진한다. 조달 자금의 약 70%를 인수 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