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단거리 방공망 강화를 위해 대규모 미사일 도입에 나섰다. 미국 군사 전문매체 더디펜스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벨기에 국방부가 미스트랄 초단거리 방공미사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2억6300만달러(약 3787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프랑스 국방조달청을 통해 이뤄졌다. 미사일은 향후 6년에 걸쳐 벨기에에 인도될 예정이다.
벨기에 정부는 무장 드론 등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도입을 결정했다. 벨기에는 유럽 5개국이 참여한 미사일 공동 구매 프레임워크에 속해 있다. 이들 국가는 유럽 방산업체 엠비디에이(MBDA)가 생산하는 미스트랄 미사일을 2024년부터 공동으로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정을 통해 총 1500기 이상의 미사일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은 회원국 간 공동 방위 조달을 장려하기 위해 3억6000만달러(약 5184억원) 규모의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구매도 이 기금의 지원 대상이다.
미스트랄 미사일은 지상 차량과 수상함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다. 보병이 직접 휴대해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신 개량형인 미스트랄 3는 최대 8000m 거리의 표적을 요격할 수 있다. 교전 가능한 최대 고도는 6000m다.
이 미사일은 초음속 비행 능력과 뛰어난 기동성을 갖췄다.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의 적외선 영상 탐색기를 탑재했다. 명중률은 9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이나 고속 공격정 등 열 신호가 낮은 표적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