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지중해에서 발생한 자국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재의 원인으로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 공격을 지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교통부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전날 지중해에서 러시아 LNG 운반선 '아크틱 메타가스'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국제 테러이자 해상 해적 행위로 규정한다"며 "국제 해양법의 기본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선박은 러시아 북극 항구 무르만스크에서 화물을 싣고 이집트 포트사이드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공격은 몰타 영해 인근 국제 수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교통부는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리비아 해안에서 출발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박에 탑승한 러시아 국적 승무원 30명은 전원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LNG 운반선을 타격한 첫 사례가 된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끊기 위해 정유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공격해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는 해당 선박과 자국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선박 관리사인 LLC SMP 테크매니지먼트와 러시아 최대 LNG 생산업체 노바텍(Novatek)도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