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이란 남부의 한 여학교 폭격으로 16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이날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란 미나브 지역의 샤자레 타예베 여학교 폭격 피해 보고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학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시작한 첫날인 지난 토요일 폭격을 받았다. 위원회는 민간 기반 시설 공격에 경각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학교와 병원 등이 공격받아 많은 어린이가 다치고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이는 전쟁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아동권리협약 이행을 감독하는 18명의 독립 전문가로 구성된 기구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월요일 미군이 고의로 학교를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 화요일 공격 주체에게 사건 조사와 정보 공유를 촉구했다. 다만 배후 세력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다. 알리 바흐레이니 주제네바 이란 대사는 지난 1일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서한을 보냈다. 그는 이번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는 범죄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