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제약사 아스펜 파마케어(Aspen Pharmacare)가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아프리카 지역 승인을 추진한다.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이르면 올해 안에 승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사드 아스펜 파마케어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사드 CEO는 "남아공에서 다회용 주사 기기인 퀵펜이 등록되면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역에 제품을 등록할 기회가 생겼다"며 "이르면 올해부터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스펜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미개척 시장인 아프리카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요 제조 및 유통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마운자로는 2024년 말 남아공에 출시된 이후 비만 치료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사드 CEO는 남아공의 GLP-1 시장 규모가 약 1924억원으로 커졌으며 계속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의 가치는 18개월 만에 3배로 뛰었다. 마운자로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4월 마감 분기 21%에서 올해 1월 말 52%로 급증했다. 만성 체중 관리 용도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이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사드 CEO는 오는 6월까지 마운자로의 매출이 약 113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남아공 민간 시장에서 가장 빨리 매출 10억랜드를 달성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남아공 시장에서는 일라이릴리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경쟁하고 있다. 위고비와 오젬픽을 제조하는 노보노디스크는 남아공에 위고비를 출시한 데 이어 아프리카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