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60'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린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스웨덴과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EX60 주문이 예상을 웃돌자 이같이 결정했다.
볼보는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의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름 휴가철에 공장을 1주일 더 가동하는 방안을 두고 노동조합과 협의 중이다. 볼보가 여름에 공장 가동을 연장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재 EX60은 유럽 시장에서만 주문을 받고 있다. 스웨덴에서만 30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미국 시장 주문은 올봄부터 받는다.
에릭 세베린손 볼보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출시 첫 달 만에 예상을 뛰어넘는 주문이 몰렸다"며 "다음 달 고객 인도용 차량 생산을 앞두고 2026년 생산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볼보의 전체 판매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가 별도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글로벌 판매량은 15만696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7만5286대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세베린손 CCO는 판매 감소 원인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와 규제 환경 변화, 중국의 긴 춘제 연휴 등을 꼽았다. 볼보의 최대 주주는 중국의 저장지리홀딩그룹이다.
이 기간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집계됐다. 순수 전기차가 25%, PHEV가 24%를 각각 차지했다.
